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1

조선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던 산, 홍천 팔봉산 조선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던 산, 홍천 팔봉산 팔봉산은 해발 327m로 높지 않습니다. 100대 명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이기도 합니다. 팔봉산을 팔봉산 유원지 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8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일렬로 놓여 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들은 산수화의 여백과 닮아 있습니다. 7개의 봉우리는 어깨를 두르고 있는 듯하다가 마지막 8봉은 사이가 떨어져 있어 어깨 대신 손을 잡은 것은 아닌 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  마주 보이는 봉우리 뒤에는 홍천강이 흐릅니다. 북한산의 지류인 홍천강이 팔봉산의 삼면을 감싸고 흐릅니다. 봉우리에 올라가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홍천강의 맑은 물과 백사장 그리고 홍천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봉부터 8봉까지의 풍경을 같은 듯 다릅니다. 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것.. 2024. 5. 16.
한반도 서남단의 끝 섬, 가거도 한반도 서남단의 끝 섬, 가거도 가거도의 땅 모양을 부감 숏으로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북서에서 남동 방향을 축으로 한 긴 모양의 섬입니다. 배가 하얀색인 상어가 등 쪽을 북으로 하여 옆으로 누워 있는 모양입니다. 하얀색으로 보이는 배 부분에 배가 닿는 선착장과 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모양을 더 높이 부감한다면 아마도 망망대해에 한 마리 상어가 유유자적하는 그림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서남단의 바다색은 짙푸르고 끝을 알 수 없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닭이 울면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가깝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중국까지 직선 최단거리는 385킬로미터입니다. 육지와 동떨어져서 6.25 전쟁 당시 전쟁 난 줄도 모르고 있다 전쟁이 거의 끝나고 나서야 알게.. 2024. 5. 8.
신화와 역사가 함께 하는 올레길 제2코스 신화와 역사가 함께 하는 올레길 제2코스 광치기 해변에서 온평 포구까지광치기 해변→식산봉(2.6킬로미터)→족지물(3.5킬로미터)→오조리 사무소(3.8킬로미터)→대수산봉 정상(8.4킬로미터)→혼인지(13.8킬로미터)→온평 포구(15.8킬로미터) 성산리 광치기 해변에서 출발하여 식산봉, 고성, 대수산봉, 혼인지를 지나 온평리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올레길입니다. 물빛이 고운 바닷길부터 잔잔한 내수면을 낀 들길, 호젓한 산길까지 색다른 매력의 길들이 이어집니다. 대수산봉 정상에 서면 제1코스에서 걸었던 시흥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 양, 부, 양,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식을 치렀다는 혼인지(연못)도 지나게 됩.. 2024. 5. 7.
남도의 평야에 솟은 '달이 나오는 산', 월출산 남도의 평야에 솟은 '달이 나오는 산', 월출산  산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 번이었습니다. 깊은 겨울 설악산에서 한번 녹음이 짙은 계절 월출산에서 한 번이었습니다. 두 번의 경험 전부 장면의 깊이가 깊습니다. 아마도 아주 늦게까지 남아있는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월출산은 산은 전라남도 영암군, 강진군에 위치한 산입니다. 월출산은 산 자체가 전라남도 기념물 제3호입니다. 높이는 809미터이고 노령산맥 줄기이며 소백산맥의 여맥 말단에 솟아 있습니다. 산의 면적은 56.1제곱 킬로미터입니다. 월나산, 월생산이었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고 불렸습니다. 월출산의 이름의 유래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7세기 백제에서는 달나산이라 불렸으며 백제가 망한 이후 통일 신라시대에는 월나악.. 202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