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백담사-영시암-오세암-봉정암-백담사1 특별한 하루, 백담사에서 백담사로 특별한 하루, 백담사에서 백담사로 봉정암을 가기로 했다. 백담사를 거쳐 영시암을 지나 오세암 찍고 봉정암으로. 그리고 다시 백담사로. 하루 일정이다. 이 정도면 전문산악인의 실력이 필요할 터이다. 나의 실력으로는 완전 무리지만 같이 갈 사람들이 있을 때 해보기로 한다. 마음은 먹고 약속도 잡아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나의 마음은 끌려 다니기만 할 뿐이다. 끌려가다 한 번씩 브레이크를 잡는다. ‘이건 무리다. 민폐를 끼치면 안 되는데. 가서 다른 사람들 고생시키고 불편하게 하느니 이참에서 그만둘까’ 싶다. 그러다 계획을 잡고 준비물을 챙기는 일행을 보며 맞장구를 친다. 다만, “나는 가볍게 갈게. 내가 짐이 되면 안 되니까.”라고 웃음을 날려 동의를 구하지만 그래도 두렵긴 마찬가지고 취소하기도 너무 늦은 것.. 2024.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