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 보리암#해수관음상#불교 기도처#등산1 먼 곳을 향해 기도하는 곳, 금산 보리암 먼 곳을 향해 기도하는 곳, 금산 보리암 이른 새벽 통영항을 떠납니다. 1박 2일의. 차 안에서 바다를 보니 떠나는 배의 불이 밝습니다.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 듯이 빛은 뭉쳐 배에 장착한 것 같습니다. 아주 밝은 것들이 줄을 지어 움직입니다. 눈을 뭉쳐 밀도를 높여 눈사람을 만들 듯이 눈사람 닮은 빛사람이 움직입니다. 여명조차 없는 어둠에서 물고기를 유혹하려면 저 정도의 밝기는 되어야 할 겁니다. 홀려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이 상대방의 목숨일지라도 말입니다. 빛을 따라가던 물고기들은 빛에 홀려 그물 속에 갇힐지도 모르겠습니다. 먼 바다 어느 곳에서 빛을 장착한 어부의 생존과 심연에서 깨어난 물고기들의 생존이 사투를 벌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떤 날일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조용히 눈을 .. 2024. 4. 3. 이전 1 다음